[단독] "금융불안 장기화 우려"…기재부, 금융현안대응반 설치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입력 2022-11-28 09:22   수정 2022-11-28 09:32


기획재정부가 금융현안대응반을 신설해 시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금융시장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근 경제정책국 내 금융현안대응반이 임시조직으로 신설됐다. 대응반장에는 미국 미주투자공사 파견에서 돌아온 주환욱 국장이 임명됐다. 주 국장은 경제정책국에서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을 맡았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비서관으로도 일했다.

신설된 금융현안대응반은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문제를 파악해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정책 협의도 진행한다.

기재부가 대응반까지 만들어 금융시장을 주시하는 것은 연말은 물론 내년초까지도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레고랜드 사태가 불거진 뒤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번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기업어음(CP) 시장의 계속된 불안, 한국전력의 한전채 과다발행 등 금융시장 불안정 문제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것도 시장 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재부 관계자는 "위기에 대비해 미리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시장 대응을 위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 수장들이 매주 만나는 협의체도 지속 가동할 방침이다. 이들은 최근 몇주간 일요일마다 회동해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 이슈를 점검하고 있다. 기재부에선 자금시장과와 금융현안대응반이 이 회의를 챙기고 있다.

한편 추 부총리와 이 한은 총재, 김 금융위원장, 이 금감원장 등은 28일 오전 최상목 경제수석이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2차 캐피탈콜을 내년 1월까지 분할출자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출자금융회사에겐 2조5000억원 규모의 RP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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